대표이사가 근로자에 해당되는지에 대한 판단
대표이사가 근로자에 해당되는지에 대한 판단
회사의 대표이사가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근로자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특별한 사유란, 대표이사로서의 지위가 형식적·명목적인 것에 불과하여 실제 경영자로부터 구체적·개별적인 지휘·감독을 받아 근로를 제공하고 근로 자체의 대상적 성격으로 보수를 지급받았음에 그쳤다는 등의 사정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경우 회사의 대표이사는 근로자에 해당되는 않는다고 할 것입니다.
판례도 마찬가지로 대표이사의 근로자성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대법원 2014. 5. 29. 선고
2012다98720 판결
요 지
1. 주식회사의 대표이사는 대외적으로는 회사를 대표하고 대내적으로는
회사의 업무를 집행할 권한을 가지므로, 대표이사로서의 지위가 형식적·명목적인
것에 불과하여 실제 경영자로부터 구체적·개별적인 지휘·감독을
받아 근로를 제공하고 근로 자체의 대상적 성격으로 보수를 지급받았음에 그쳤다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자에 해당하지 아니한다.
2. 원고는 피고의 대표이사로서 대외적으로 피고를 대표하고 대내적으로
피고의 업무를 집행하였으며, 일부 업무에 관하여 피고의 최대주주이자 다국적 기업인 ○○○○ 인터내셔널의 홍콩·한국·중국·싱가포르 지사장 또는 아시아 운영위원회에 보고를 하거나 그로부터 승인을 받기는 하였지만, 이는 ○○○○ 인터내셔널이 피고를 비롯한 여러 현지 법인들에 대한
관리 및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하여 추상적이고 간접적인 지휘·감독을 한 데 불과하여, 위와 같은 사정 등만으로는 원고가 피고 또는 ○○○○ 인터내셔널
아시아 운영위원회의 구체적인 지휘·감독 아래 종속적인 근로를 제공하였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원고는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